다 파이썬 머신러닝, 지앤선
Hye-Yeon Lee 누님의 역서. 드디어 도착.. 마침 내가 하는 일과 관련이 있다.
뭔가 하는 일들이 우연히 특이점을 향해 수렴해갈 때에는 그저 기술 트렌드가 그리 변해서일수도 있고.. 또는 그저 운명같은 이끌림일 수도 있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Jeong-Yoon Lee 아우님은 10년전 쯤에 강남에서 삽겹살을 구우며 이를 일컬어 콜링(부르심)이라 했는데, 신자가 아닌 나도 어떤 흐름이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아우님의 뉴로사이언스라는 박사전공은 그 시절까지는 생계나 산업적 효용가치가 그다지 밝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지금은 대세이다.
그가 이런 흐름을 콜링에 응한 신의 축복으로 여기며 행복이라든가 충만함(?)같은 것을 느낀다고 생각하면 이것은 비신자에게도 경외와 축하의 대상인 것.
관찰자 입장에서는 그가 머리가 좋고 노력을 많이 해서 그런거다라고 단편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그는 그런 과정과 현상자체가 신앙의 일부이며 삶과 운명의 일부였을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회의주의자는 아니지만 회의주의 지향임을 생각할때 이런 흐름의 수렴상에 놓였을때는 꽤 곤혹스러울때가 있다. 그리고는 매사에 그렇듯이 닥쳤으니 진도 나가봅시다. 그러고 사는 것.